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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에 다섯째 임신한 정주리...고령 임신부가 주의할 점은?

10일 방송인 이지혜의 92만 개인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40세의 나이에 다섯째 출산을 앞둔 개그우먼 정주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정주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섯째 성별이 아들임을 밝혔다|출처: '밉지않은 관종언니' 유튜브 캡처현재 임신 7개월인 정주리는 아들 넷을 키우고 있는 상황. 10년 동안 아이 넷을 출산하고도 무리 없이 다섯째를 임신한 정주리는 "임신하면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 일단 술을 안 마시고, 영양제를 챙겨 먹고, 좋은 생각을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더 좋아 보인다고 한다"라며 '다산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40대 여성의 분만은 10년 새 43%나 늘었다.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출산 시기가 미뤄지고 자연스럽게 노산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상황인 것.산전 진단에 적극적이고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한다면 노산이라 해도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지만, 여러 질병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고령 임신부의 위험성과 꼭 받아야 할 검사, 지켜야 할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고령 임신, 임신성 고혈압·정맥 혈전 발생률↑노산은 임신성 고혈압이나 당뇨, 전치태반 등의 위험률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 7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15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출산한 여성 368만여 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첫 아이를 낳는 나이가 늦어질수록 임신 합병증 위험이 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이 25세 이하에는 2.5%였으나 44세 이상에서는 10.2%로 4배가량 높았으며, 조산의 원인 중 하나인 전치태반 발생 역시 25~29세 출산에 비해 35세 이상에서는 2배, 40세 이상에서는 3배가량 위험도가 증가했다. 또한 고령 임산부는 정맥 혈전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 순천향대구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혈전증과 지혈'(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0대에 출산하는 여성은 20대에 출산하는 여성에 비해 정맥혈전이 발생할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노산은 당뇨, 조산 위험, 태반조기박리와 같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령 임신부가 받아야 할 시기별 검사는만 35세 이상의 노산인 경우에는 철저한 산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초기(0~2개월)에는 소변검사를 통해 당뇨병, 요도염, 신장염 등을 진단하고 양수와 태반 조직 일부를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한다. 임신 중기(3~7개월)에는 정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장기, 외형의 기형 유무를 판단하고 24~28주에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임신성 당뇨 검사를 진행하도록 한다. 임신 후기(8~10개월)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크기와 위치, 태반의 위치, 양수의 양을 측정하고 임신성 고혈압과 신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산이어도 건강한 출산 가능해..."정기 검진 등 산전 관리 필수"나이가 고위험 임신의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고령이어도 건강하다면 큰 문제 없이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같은 나이라 해도 신체적인 나이나 노화의 진행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임신 전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꾸준하게 관리를 받으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상현 원장(동원산부인과)은 "고령 산모일수록 임신에 따른 합병증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임신 중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기 검진 등 산전 관리를 충실히 받고,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임신부는 총 섭취 칼로리를 조절하면서도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태아의 성장에 중요한 엽산과 무기질 성분인 철을 꾸준히 먹는 것도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탈수 증세가 오지 않도록 물도 하루에 2리터 정도 충분히 마셔주도록 한다.임신 중에 운동을 한다면 매일 식후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가 좋고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20대에 비해 고령 임신부는 체력이 약하기 쉽기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평소 기초 체력 기르기에 신경 써야 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현 원장 (동원산부인과 산부인과 전문의)